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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믿을맨” 공격에…김오수 “전 정권에서 승진” 반격
2021-05-26 19:12 정치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 보장이 돼 있지만, 1988년 이후 임기를 채운 총장은 8명뿐입니다.

대부분 권력과 갈등을 빚다 중도 사퇴했는데요. 직전 총장도 그랬죠.

이번엔 결이 좀 다릅니다.

김오수 후보자가, 친정권 인사라고 야당은 공격했는데요.

여당은 "전 정권에서 승진한 인사"라며 오히려 “윤석열 전 총장의 전철을 밟지 마라”고 김 후보자에게 충고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된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후보자에 대해서 어떠한 평가가 있느냐면요. '믿을맨'이라고 합니다, 믿을맨. 뭐냐, 정권 눈치 보고 또 정권이 바뀌더라도 현 정권에 칼을 대지 않을 사람이라는 거거든요."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박범계 장관, 김오수 총장, 이성윤 중앙지검장, 황금트리오입니다. 권력 비리수사 차단하는 황금트리오가 구성이 된 거예요."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의심이라며 엄호했고, 김 후보자도 검사로서 정치적 중립성 관련 논란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정부에서 어떤 정부에서 고위직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후보자]
"모든 검사들이 선호하는 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소위 이전 정부에서 역임했고요. 또 검사장 승진 다 바라지 않습니까? 검사장 승진을 이전 정부에서 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여야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긴급출국금지 요청 및 승인요청서 이 자체가 법에 근거 없는 불법이라는 건 인정하십니까?"

[김오수 / 검찰총장 후보자]
"그 부분도 제가 따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말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습니다만 다음 기회가 있을 겁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무혐의 종결된 사건을 가지고 긴급출국금지라고 없는 사건을 가지고 긴급출국금지 승인 요청을 했는데 이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못 밝힌다면 총장은 뜻이 없어요? 총장은 자기 소신 없습니까?"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반도주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 사람들이 누구였습니까?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했던 그 검사들에 대해서 왜 무혐의 처분했는지 오히려 진상조사를 해야 되는 것이 마땅하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검찰의 전철을 절대 밟으면 안 됩니다. 윤석열 검찰은 살아 있는 권력과 싸운 게 아니라 검찰개혁과 싸운 거예요."

김 후보자는 유념하겠다고 짧게 답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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