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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식당가 비상…한 번만 적발돼도 열흘간 영업 중단
2021-07-07 19:07 사회

정말 주변에서 확진됐다, 자가격리됐다는 소식이 부쩍 자주 들리는데요.

백화점, 학교, 식당, 우리 주변 일상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많은 여의도 중심가가 발칵 뒤집혔다는데요.

여현교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음식점 문이 굳게 닫혔고,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평소 수십 명씩 줄을 서는 유명 음식점인데, 지난 2일부터 17명이 확진돼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옆 가게 직원]
"여기 1줄, 2줄, 3줄, 길면 여기까지. 보통 여기 3줄까지는 항상.
50명도 넘는 거 같은데요? 진짜 100명 정도 (줄을 서요)."

영업 중단 전 식당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975명에 이릅니다.

[서울 영등포구청 코로나상황실]
"6월 29일부터 7월3일까지 방문하신 분 중에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선별진료소) 방문 꼭 해주시고요."

인근의 또다른 유명 음식점은 지난 4일부터 세 명의 확진자가 나와 임시로 문을 닫았습니다.

[주변 음식점 주인]
"오죽하면 제가 막 (환풍기) 틀어놓고, 공기 빼려고. 아침부터 오자마자 소독제 계속 뿌리고 중간에 또 뿌리고."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여의도 유명 식당 3곳에서 2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관련 검사 대상자만 천 명이 넘습니다.

[여의도 직장인]
"확진자가 많이 나오다보니까 식당 가는 것도 꺼려지고 해서 도시락 싸오겠다는 직원 분들도 많이 생겼거든요."

하지만 인근 식당가는 여전히 손님들로 붐빕니다.

[현장음]
"딴 데 갈까?"

테이블은 최소 1m 거리를 유지해야 하지만 다닥다닥 붙어 있고, 대기 인원 사이에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확진자 4명이 나온 복합쇼핑몰 안 카페도 손님들이 북적이긴 마찬가집니다.

결국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방역 수칙을 한 번이라도 위반하면 곧바로 열흘간 영업을 중단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롤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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