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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이는 올림픽 동행 허용”…뜻 이룬 엄마 선수들
2021-07-07 19:53 스포츠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코로나19 탓에 가족과 동행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젖먹이를 둔 '엄마 선수들'은 가까스로 예외를 인정받았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달 전 딸을 출산한 캐나다 농구 대표팀 가드 킴 고셰.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코로나19로 선수 가족의 동행을 금지하자, 젖먹이 수유 문제로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아이를 두고 가려면 유축을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한 달치나 준비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킴 고셰 / 캐나다 여자 농구팀 선수]
"모유 수유하는 엄마와 올림픽 선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받고 있습니다."

고셰처럼 생후 5개월 된 젖먹이를 둔 미국 마라톤 선수 알리핀 툴리아무크 역시 아이와 함께 일본에 입국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젖먹이 아이의 동행 요구에 여론이 지지를 보내자, 미온적이던 도쿄 올림픽 조직위도 결국 물러섰습니다.

모유 수유 중인 아이에 한해 동반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킴 고셰 / 캐나다 여자 농구팀 선수]
"조직위의 결정 덕분에 행복해졌습니다. 여성 스포츠인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이는 선수촌에선 머물 수 없고, 별도 승인된 시설에 거주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trigger@donga.com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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