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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능력 의심하자 조폭 동원 협박”…수산업자, 혐의 부인
2021-07-07 19:28 사회

가짜 수산업자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사람들을 협박한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이 열렸는데 공갈과 협박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어서,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는 사기 혐의 외에 공동공갈 교사와 공동협박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수행원이라고 불린 직원들을 동원해 다른 사람을 위협했다는 겁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혐의 내용을 보면, 김 씨는 지난해 자신의 고급 외제차인 벤틀리를 팔아주기로 한 업자가, 엉뚱한 사람에게 차량 명의를 이전하자 수행원들을 보냈습니다.

판매업자에게 "차를 가지고 오든, 돈을 가지고 오든 아니면 통장에 있는 돈을 모두 달라"고 위협해, 2천만 원을 챙긴 겁니다.

사업 능력을 의심한 투자자가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하자 김 씨는 "감히 내 뒷조사를 하냐. 가만두지 않겠다"고 화를 냈고, 수행원들도 협박에 가세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범행에 가담한 수행원 중에는 포항 지역 폭력조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짜 수산업자 측 변호인]
"(범행에 조폭 동원된 것, 사실 맞나요?) …."

김 씨 측은 오늘 재판에서 공갈·협박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전방위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 김 씨 측은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유명 인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려고 말한 게 오해를 샀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gn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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