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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치검찰”…청와대, 윤석열 후보 확정에 침묵
2021-11-05 19:14 정치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민주당은 수사부터 받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선출 때 바로 축하를 보냈던 청와대는 윤 후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메시지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를 구속시킨 윤석열이 박근혜를 추종하는 정당의 후보가 되는 모순적 상황"이라고 지적했고,

강병원 의원은 "국정 비전도 철학도 전무한 정치검찰이 대통령에 도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권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으라는 압박도 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본부장]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일가의 비리백화점을 철저히 검증하고 밝혀낼 것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출시 축하 메시지를 보냈던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런 메시지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축하한 건 당원으로서 한 것"이라며 "야당 후보는 정무수석이 따로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를 키운 게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평가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다섯 기수를 건너뛰면서까지 윤 후보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했습니다.

[윤영찬 / 당시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지난 2017년)]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윤석열. (와!) 현 대전고검 검사."

검찰총장에 임명할 때도 애정을 보냈습니다.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지난 2019년)]
"우리 윤(석열) 총장님은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정말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갈등을 빚었던 올 초까지도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2021 신년 기자회견(지난 1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윤석열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지금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와대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면담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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