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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휴식처 ‘향원정’ 3년 만에 복원…옛 정취 되찾았다
2021-11-05 20:05 문화

고종 시절 지어진 아름다운 인공섬, 경복궁 향원정이 3년 만에 다시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과거의 모습을 되찾았다는데, 강병규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경복궁 안 깊숙이 들어가면 가을 향취를 뽐내는 향원정이 있습니다.

799개 나무 말뚝을 박아 기울어진 곳을 바로 잡은 뒤 능화지로 도배해 3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남쪽으로 옮겨진 취향교는 원래대로 북쪽에 자리잡았습니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손님들과 휴식을 취하던 향원정.

2층에서는 경복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1층에는 온돌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가장자리에만 연기가 통하는 희귀한 형태.

"향원정에서는 이렇게 한눈에 가을의 멋을 감상할수 있는데요. 가을 뿐 아니라 사계절 밤낮 상관없이 고종은 휴식을 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정 / 문화재청 사무관]
"(향원정에) 전등 시설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여러명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지 않았을까."

우리나라 최초 발전기가 설치된 곳이자, 최초로 스케이트를 선보인 공간, 하지만 을미사변의 아픔도 목격하며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역사적 장소.

향원정은 내년 4월 특별관람 형태로 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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