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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 ‘빨간불’…고령층 항체 보유량 조사도 안 해
2021-11-20 18:55 경제

60세 넘는 어르신들은 올해 2,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셨죠.

보신 대로 9월부터는 돌파감염되는 사례가 갑자기 늘었습니다.

물론 이게 꼭 아스트라제네카 때문이라기보다는 백신 맞은 시일 자체가 오래되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문제는, K-방역을 자랑하다 초기 백신접종 타이밍을 놓쳤던 것처럼 정부가 추가 접종을 두고도, 이런 중요한 징조들을 놓쳤다는 겁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2명이 돌파감염된 이후 돌파감염은 무섭게 늘어났습니다.

7월 천 명을 넘기더니 9월에는 전달보다 3배 넘게 늘어 9천 명에 달했습니다. 

6월 이전 백신 접종을 완료한 60대 이상 고령층들의 예방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 때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60세 이상 접종 완료자들의 항체 보유량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17일)]
"혈액 채취나 이런 것을 주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의료진을 중심으로 평가 진행을 초기에 하다 보니까 주로 18~50세 정도의 대상이 주로 포함되어서 조사가 진행되었고요. "

[마상혁 / 경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
"항체 효과가 얼마나 갈 건지 돌파감염이 언제 생길건지에 대한 조사를 우리 자체적으로 당연히 했어야 하는 거고. "

미국 등 해외 사례를 들어 추가접종 간격 6개월을 한동안 고집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추가접종을 시작했을 때 정도에 준해서 우리도 9월, 10월 정도에 요양시설에 추가접종을 시행했더라면…. "

위중증 환자 급증을 막을 적기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2%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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