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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 줄줄이 사과 / 선거법 주의보
2021-11-20 19:01 정치

Q. 여랑야랑 송찬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줄줄이 OO’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얘기인데, 줄줄이 뭘 했나요?

‘사과’를 했습니다.

먼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이 말이 논란이 됐는데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 씨는….”

Q. 일종의 친일 프레임 공세를 편 건데, 발언 내용은 사실이었나요?

윤 후보의 돌잔치 사진을 직접 보실까요?

지폐를 자세히 보면 흐리긴 하지만 ‘천 환’이라고 적혀있습니다.

1960년대 초 한국은행이 발행했던 천환권, 그러니까 엔화는 아니었던 겁니다.

윤 후보 측은 "무책임한 허위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가짜 뉴스에 대한 엄벌을 주장해 온 송영길 대표가 정작 가짜 뉴스를 퍼트렸다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송영길 대표가 아닌 민주당이 공보국 명의로 오늘 오후 “송 대표가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Q. 그런데 오늘 민주당에서는 유독‘사과’가 많았는데 가장 먼저 '사과'를 한 게 이재명 후보였다면서요?

이재명 후보는 오늘 새벽 SNS에 "욕설 구설수에 해명보다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후보 부인들의 출산 경험을 비교해 논란이 됐던 이 후보의 수행실장이죠, 한준호 의원도 오늘 오후 SNS를 통해 해당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한 의원은 지난 17일 글을 올린 뒤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에서도 비판과 함께 사과하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공교롭게 이재명 후보의 사과가 나온 뒤에 사과를 하면서 진정성이 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Q. 다음 주제 볼까요. 선거법 주의보. 여야 모두 아직은 예비후보 신분이어서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다보니 상당히 주의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 충남 논산의 한 시장을 방문했는데, 지지자들의 피켓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테이프로 이 후보 이름을 가려놓았죠?

공직선거법 90조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물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규정돼있는데요.

피켓이 설치물에 해당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게 선거관리위원회의 설명입니다.

Q. 선거법이 참 복잡하기도 하지만 후보들 입장에서는 유독 나한테만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느껴지나 봐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실까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누군가는 이만큼 (선거법을) 어겨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저는 티끌만큼도 어기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저는 어떤 것도 어기면 안 됩니다."

Q. 그래서 그런지 최근 '밥값'을 두고도 고발전이 벌어졌어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남 목포에서 지역 정치인 등과 만찬을 함께했는데 식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데요.

당시 참석자가 30만 원가량의 식대를 냈다며 제3자의 기부행위를 제한하는 선거법 115조 위반이라며 검찰에 고발하고 해당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오늘도 강선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윤석열 폭탄주 무전취식 의혹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Q. 윤석열 후보 측 설명도 필요할 거 같은데요?

윤석열 후보 측은 이 역시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민주당이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수석대변인]
"윤 후보는 자신의 식사 비용을 결제하고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검찰에 고발까지 하는 무모함과 무도함은 현 정부를 꼭 빼닮은 것 같습니다."

해당 식당 측에 물었더니 "윤 후보 수행원들이 일부 계산을 했고, 초대한 분이 옆에 식사하신 분들 계산을 따로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르면 모레 민주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법조인 출신인 두 후보 측 모두 상대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데, 대선까지 앞으로 100여일 동안
법을 잘 지키는 선거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조심조심>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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