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맨]대형서점이 지하에 있는 이유?
[채널A] 2021-12-07 19:5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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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팩트맨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대형 서점 앞에서 시작합니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는 대형 서점들이 주로 지하에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들이 많은데, 실제로 그런지, 이유는 뭔지 따져 봅니다.

대형 서점이 주로 지하에 있는 이유, 책 무게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준을 보면, 건물은 용도에 따라 단위 면적당 견뎌야 하는 하중이 정해져 있습니다.



도서관, 서점 같은 서고는 1제곱미터 당 750kg을 견뎌야 합니다.

평균 500~600kg씩 나가는 소 한 마리보다 무거운데요.

건물 지하 공간에는 주로 주차장이 있는데, 차량 무게 때문에 통상 지하주차장은 1제곱미터당 1200kg의 하중을 견디게 설계합니다.



서고보다 견고하다 보니 서점용으로 적합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안형준 / 전 건국대 건축공학장]
"(무게를) 견디게끔 설계됐나를 봐야 하는 거죠. 주차장으로 설계가 돼 있다면 서점으로도 가능한 거죠. 안전하죠."

도서관은 설계 때부터 책 무게를 고려해 지상에 짓는 경우가 많지만,



서점용으로 지은 건물은 거의 없다 보니 대형 서점일수록 지하 공간에 입주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지상 도서관이라도 기준을 초과해 책을 보관하면 안전 문제가 생깁니다.

10년 전에도 국립대 도서관 6곳의 소장 도서 무게가 건물의 설계하중을 초과하는 걸로 드러났죠.



이 가운데 건물 노후도가 심각한 강원도의 국립대학은 5년 전 소장 서적을 대량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법상 보유 도서는 1년에 7% 이상 폐기할 수 없어서, 마음대로 줄이기도 쉽지 않은데요.



미국이나 호주 대학들처럼 저작권이 만료된 책을 디지털 책으로 만들거나, 도서관들이 연합해 공동 보존용 서고를 운영하는 사례도 참고할 만합니다.

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

취재 : 권솔 기자
영상취재 : 조승현
연출·편집 : 황진선 PD
구성 :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임솔 권현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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