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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넘는 모임 금지에 결혼식·돌잔치·상견례 ‘날벼락’
2021-12-16 19:04 뉴스A

당장 모레부터 거리두기가 시작되다보니, 이번 주말에 모임 잡으셨던 분들 조정이 불가피해졌죠.

특히나 결혼식, 돌잔치, 상견례 등 집안 대소사 있으신 분들, 혼란 그 자체입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4명 초과 사적모임 금지.

이번 주말 상견례를 계획했던 사람들에겐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이 상견례도 예외가 아니라고 못 박아 급하게 취소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한정식집]
"오늘 정부 발표 때문에 아침에서부터 지금까지 다 전화가 취소 전화…(이번 주말 상견례 예약) 200명 정도 잡혀 있는데, 지금 115명이 오늘 하루에 예약이 다 취소됐어요."

예정된 관혼상제가 다 헝클어진 상황.

원래 돌과 팔순잔치, 장례식의 경우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99명까지 모일 수 있었고 접종완료자만 모일 경우 499명까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오는 토요일부턴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는 49명까지만, 접종완료자만 모이면 299명까지로 숫자가 확 줄게 된 겁니다.

새해 첫날에 맞춰 어머니 팔순 잔치를 준비하던 정웅재 씨는 아예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초대장까지 다 돌린 마당에 이제와서 접종 여부 따져 인원 맞추는게 너무 큰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정웅재 / 경기 화성시 (모친 팔순 잔치 취소)]
"답답해요. 답답하고 우선 계획성 있게 할 수가 없어요. 2주, 3주 만에 다시 이렇게 더 안 좋은 쪽으로 돌아가니까 2주 뒤에 일을 잡을 수가 없잖아요."

결혼식 역시 접종완료자만 받을 경우 허용되는 규모가 499명에서 299명으로 줄었지만 대신 미접종자 49명 포함해 종전처럼 250명이 모일 수 있는 선택지를 하나 더 줬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결혼식은) 지금 상당히 많이 예약이 돼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임, 행사 기준을 따르든지 아니면 종전 기준을 하든지 택1 하시면 되겠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의 경우 종교계와의 추가 협의 뒤 내일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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