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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차량용 반도체 발목 “전기차 1년 뒤 인도”
2021-12-16 19:42 뉴스A

반도체 보릿고개로 안 그래도 밀려있는 전기차 출고가 더 밀리게 생겼습니다.

오미크론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 달 전,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 GV60.

출시 한 주 만에 1만 대 넘게 계약됐을 정도로 인기지만 차량 인도까진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현대자동차 매장 관계자]
"(GV60) 신규계약이면 12개월 이상 지금 전기차들은 8개월 이상 다 보셔야 해요. 어느 제조사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수입차 업체도 마찬가지.

[테슬라 매장 관계자]
"더 빠른 건 없고 모델Y가 그나마 아무리 빨라도 6개월 이상 걸려요."

내년부턴 고가 전기차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줄거나 없어지기 때문에 아직 차를 받지 못한 계약자들은 조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게 다 반도체 때문입니다.

작년 델타 변이의 상처가 올해 말이면 조금 나아지나 했는데 이번엔 오미크론이 공급망을 강타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대란의 실마리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특히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생산국가에서 오미크론으로 다시 셧다운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주문을 받은 반도체가 차를 만드는 고객사까지 인도되는 이른바 '리드타임'은 지난달 22.3주였습니다.

10월 21.9주보다 늘었는데 22주를 넘은 건 처음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전기차 시대로 전환하고 있어 지금의 출고대란을 타개할 뾰족한 수도 없습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내연기관차보다 반도체 수요가 3~5배 이상 많아서 반도체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 문제가 심화 될 수밖에 없죠."

업계는 적어도 내년까지 반도체 부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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