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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젊은 기사는 택배·배달로”…택시가 늙어간다
2022-01-17 19:40 뉴스A

택시 업계에 고령의 기사들만 남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젊은 기사들은 운전대를 놓고 있다는데,

왜 떠났는지 어디로 갔는지 김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택시회사.

사무실 벽면에 택시기사들의 사진이 붙은 현황판이 걸려있습니다.

2020년 초반만 해도 140명이 넘었던 이 회사 소속 기사의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100명대 초반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심야시간대 주로 일했던 젊은 기사들이 업계를 떠났습니다.

[○○택시 관계자]
"코로나19 이후에 택배나 아니면 배달 쪽으로 많이들 가셨어요."

[○○택시 관계자]
"수입이 떨어지고 밤 10시 이후에 택시 손님들이 적다 보니까…"

기사 명부를 확인해본 결과 104명의 기사 가운데 41명은 만 65세 이상이었고, 내년이면 여든살이 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반면 40대 이하는 5명에 불과했습니다.

[○○택시 기사]
"우리는 70대 중반을 좀 넘겼어요. (나이가 제일 많으신 건가요?) 아니. 더 있어요."

[○○택시 기사]
"(예전에는) 30대 후반에서 40대들이 많았지. 그런데 지금은 (젊은 기사들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지."

다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인수 / 편안택시 상무]
"60대 이상이 60~70%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그만두셨고. 나이 드신 분들은 다른 직장 다닐 데가 없으니까 계시는데…"

고령의 기사들도 운전 중 불안해 하는 손님들을 보면 신경이 쓰인다고 말합니다.

[70대 택시기사]
"눈이 동그래져서 뭘 단단히 잡거나 주먹을 쥐거나… 승객이 불안한 것 같다 그러면 확실하게 운전을 정확하게 해주죠."

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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