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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불통’ 재택치료 상담센터 가보니…전화기 1대뿐
2022-02-21 19:41 사회

정부가 재택치료자를 위해 24시간 의료상담센터를 늘린다고 했지만, 상담센터라고 하는 곳에 찾아가보니 전화기 한 대만 달랑 놓여있었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주 금요일 문을 연 서울의료원 재택치료 상담센터입니다.

[현장음]
"의료원입니다. 지금 비대면 진료 진행하기 전에 증상 여쭤보려고 전화 드렸어요."

총 8자리 중에 1명만 앉아있고, 나머지는 비어있습니다.

인력을 충원하고 싶어도 응급실이나 수술 인력을 빼와야 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서울의료원 관계자]
"인원을 늘려달라고 하는 거는 이제 시립병원들은 인력이 안 나오잖아요. 다른 인력들을 전환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어려운 거죠."

지난 12일부터 24시간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운영한 보라매병원도 전화 한 대로 시작했습니다.

일단 급하니 시작부터 하라는 방역당국과 시의 요청때문이었습니다.

[보라매병원 관계자]
"서울시 쪽에서 빨리 좀 이제 부탁을 받아서 어떻게든 임시로 연 거고 조금 정식적으로 운영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6대로 회선을 늘렸지만, 여전히 전화연결은 쉽지 않습니다.

실제 12대의 전화로 상담을 시작했던 서울 서남병원이나 동부병원과 비교해 상담 건수도 차이가 꽤 심하게 납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계속 (병원)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고 아마 서울시나 복지부에서는 그냥 이렇게 하고 있다라는 거지 보여주기 식이죠. 일종의 보여주기 식이고"

서울시는 확진자 폭증으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예산을 늘려 의료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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