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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TV 생방송서 난투극…미러, 긴급회담 합의
2022-02-21 19:52 국제

우크라이나 TV 생방송 도중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친러시아, 반러시아로 갈라진 나라 실정이 방송에 노출된겁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긴급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지만, 전운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의 한 생방송 TV 토론회입니다.

패널로 나선 한 기자가 친러시아 성향의 야당 국회의원에게 돌발 질문을 건넸습니다.

[유리 부투소프 / 우크라이나 언론인]
"푸틴은 살인자인가요, 범죄자인가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알아서 하도록 하라는 취지의 답변이 돌아오자, 곧바로 팔을 뻗습니다.

[현장음]
"퍽"

의원도 주먹을 날려 반격에 나섰습니다.

스튜디오 바닥을 뒹굴며 벌인 난투극은 그대로 생중계 됐습니다.

그만큼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인들의 반감이 극에 달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운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맞은 편에서 열흘간 이어진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의 연합훈련은 어제 종료 직전 무기한 연장됐습니다.

국경 인근에는 러시아 군부대가 새로 배치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 주력 전투부대의 75%가 우크라이나로부터 60㎞ 이내에 배치됐다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도 보도됐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침공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즉각 NSC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가 우려했던 것이 결국 현실화되고 실제 침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러 정상은 일단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재로 이뤄진 긴급 회담 제안에 합의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러시아는 침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내놓음에 따라 실제 회담 성사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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