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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판’ 연 10% 금리 적금에 또 줄 서는 청년들
2022-02-21 19:50 경제

은행 적금 금리가 연 10%라면 누구나 귀가 솔깃해지죠.

정부가 오늘 출시한 청년희망적금엔 예상대로 청년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이럴 줄 알았을텐데도 과부하로 앱 접속은 멈췄고, 청년들은 예산이 부족해서 못 받을까봐 또 걱정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중장년층이 많던 은행 창구가 청년들로 붐빕니다.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하려는 청년들입니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연소득 3600만 원 이하 청년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월 50만 원까지 2년 만기로 납입하면 연 10% 금리를 받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초 정부 사업 예산으로는 약 38만 명이 가입할 수 있는데 출시 전 가입 자격 조회만 200만 건에 달해 '조기 마감'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번주는 출생년도에 따라 5부제로 가입 신청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려 일부 은행 앱에서 1, 2시간씩 접속 지연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5부제에 따라 오늘은 91년, 96년, 2001년생들이 가입 가능합니다.

모바일 앱 접속에 어려움을 겪자 청년들은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 가입에 나섰습니다.

[A씨 / 91년생 가입자]
"어플을 했는데 자꾸 다운이 돼서 직접 방문하는게 빠를 것이라고 생각해서."

[B씨 / 96년생 가입자]
"(청년희망적금 가입하러 오신 걸까요?) 네. 결혼자금이나 나중에 미래에 쓰려고."

주 후반부로 배정된 청년들은 예산이 소진돼 가입을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C씨 / 88년생 가입 희망자]
"88년생이어서 수요일에 해당돼서. 만약에 앱이 접속이 안 되면 그 부분을 캡처해서 보상을 한번 청구해보려고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된 상품이지만 정부가 수요 예측과 예산 배정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조기 소진' 우려가 나오자 금융위원회는 예산 증액을 기재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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