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여야가 검수완박 중재안을 일단 봉합하고 빠르게 지방선거체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지한 유영하 변호사, 그리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물리치고 홍준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강원도지사 후보엔 윤석열 당선인 선대위 출신인 황상무 전 KBS 앵커 대신 단식투쟁으로 기사회생한 김진태 전 의원이 확정됐습니다.

먼저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홍준표 의원을 확정했습니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 출마, 무소속 출마이력 등 10% 감점을 받고 49.46%를 얻어, 각각 26.43%와 18.62%를 기록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를 꺾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후원회장으로 내세우며 '박심' 공략에 나선 유 변호사는 김 전 최고위원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불발되면서 판세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영상제공 : TBC)
"본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대구 미래 50년 준비에만 4년 동안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지사는 김진태 전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TV토론을 조언해 이른바 윤심 후보로 꼽히던 황상무 전 앵커는 정치 신인 가산점을 받고도 45.88%에 그쳐 58.29%를 기록한 김 전 의원에 패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과거 5.18 역사 왜곡 발언으로 공천에서 배제돼 단식투쟁까지 했지만 해당 발언을 사과하고 경선을 치른 뒤 기사회생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본선에서 맞붙을 민주당 이광재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김진태 / 전 국민의힘 의원]
"저나 이광재 후보나 정말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오르게 됐으니 이제 한번 정말 멋진 승부, 도민들의 선택을 한번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군대를 갔다 왔고요. 전과가 없습니다."

3파전으로 치러진 제주지사 경선에서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로써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하고 본격 선거 체제에 돌입합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