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장 입금’ 고집하던 쇼핑몰…돈 떼고 피싱범으로 몰아
[채널A] 2022-06-26 19:36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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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건을 사고 환불을 해달라 했을 뿐인데 보이스 피싱범으로 몰렸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독 값이 싸고 ‘무통장 입금’만 고집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라면 결제하기 전에 의심부터 해보셔야 합니다.

장하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는 광고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휴대전화 기기를 구입한 A씨.

무통장 입금으로만 구매 가능하다는 말에 저렴해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기기는 받지 못했고 입금 요구만 반복됐습니다.

[A씨/ 온라인 사기사이트 피해자]
"입금에 문제가 생겼다, 추천코드를 안 넣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다시 입금을 요청하더라고요. 입금을 다시 했는데 이번에는 대소문자가 틀렸다…."

입금한 돈은 총 150만 원.

환불 요청도,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A씨/ 온라인 사기사이트 피해자]
"저한테 협박조로 보내더라고요. 말 조심하라고. 우리 못 잡는다. 해외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무소불위다."

같은 쇼핑몰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했다가 겨우 환불받은 B씨는 다른 피해자가 환불 받는 걸 도와주려다 계좌 거래 정지를 당했습니다.

[B씨/ 온라인 사기사이트 피해자]
"'계좌가 전자금융사기에 이용돼 정지됐습니다' 이러는 거예요. 보이스피싱 돈을 저한테 입금시켰더라고요."

저렴한 가격과 할인코드로 소비자를 현혹해 무통장입금을 수차례 유도한 뒤, 연락되지 않는 온라인 쇼핑몰이 늘었습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추적과 폐쇄도 어렵습니다.

올 상반기 적발된 해외 서버 사기 사이트는 13개, 지난 3년간 적발한 전체 사이트 수의 42%에 달할 정도입니다.

서울시는 상품 구매 전 사기사이트 정보를 확인하고 계좌이체, 무통장 입금보다는 신용카드 할부 결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이혜리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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