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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핵 배치’에 제주 발칵…與 북핵특위 “공식 입장 아니다”
2022-12-27 19:18 정치

[앵커]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민의힘 북핵 특위가 제주도를 전략도서화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우리 공항을 군사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거냐, 제주지역 정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특위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채널A가 보도한 국민의힘 북핵특위 보고서입니다.

북핵 위기가 임박시 미국 핵무기의 한반도 전진배치를 추진해야 한다며 제주도를 전략도서화하는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어제 북핵특위 최종회의에서는 제주도민 반발을 우려해 '전략도서화' 표현은 넣지 않았지만 특위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제주 신공항 건설시 군용기 이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 (어제)]
"(큰 공격이 임박했을 때 제주도를 전략도서화 하는 게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제주도 같은 경우에 공항을 새로 만든다고 하면 그 공항이 우리가 전시에 또 북한 핵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대형 수송기가 이착륙이 가능한 정도까지도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희망을 담은 거죠."

제주지사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보고서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지사]
"제주 제2공항이 군사공항으로 활용된다면 건설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보고서를 당장 폐기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북핵특위는 "특위 공식 입장이 아니고 최종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제주도에 핵무기를 배치한다는 내용은 특위 회의에서 나온 일부의 개인의견일 뿐"이라며 "제주도 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도 특정해 거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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