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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시신’ 집 주인도 살해…연락 두절된 사람 더 있나
2022-12-27 19:20 사회

[앵커]
30대 남성이 택시기사를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숨긴 사건 속보입니다.

이 남성이 지난 8월에 50대 여성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옷장에서 시신이 발견된 집의 주인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주변 인물 중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또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눈 덮인 하천 주변을 수색합니다.

경찰이 찾고 있는 건 50대 여성의 시신.

이 여성은 아파트 옷장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30대 남성의 전 여자친구로, 아파트 주인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이 여성과 연락이 닿지 않아, 남성을 상대로 행방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당초 "전 여자친구와는 헤어졌고, 사업 때문에 지방에 내려간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다"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계속 추궁하자 아파트에서 살해한 뒤 가방에 넣어 인근 하천변에 버렸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지목한 장소에서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수중 수색요원 등 경찰관 180여 명을 투입해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여성의 신용카드로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남성의 차량 뒷좌석에서는 이 여성의 신분증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여성의 아파트는 3개 카드사로부터 가압류 된 상태.

청구 금액은 모두 합쳐 1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돈 문제로 전 여자친구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남성의 지인 가운데 연락 두절된 사람들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남성은 내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명철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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