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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 차단 구멍…779명 검사 불확실, 29명 행방불명
2023-01-11 19:31 사회

[앵커]
우리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 확산이 워낙 거세다보니 방역을 강화했던건데요.

이런 조치가 무색하게 구멍이 뚫렸습니다.

중국발 장기체류자와 내국인에 대한 현황이 처음 공개됐는데, 검사 여부가 불확실한 사람이 7백 명이 넘고 29명은 행방불명입니다. 

서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6390여명.

이중 공항내 PCR 검사 대상인 단기체류자를 제외하고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하는 장기체류자와 내국인은 74%인 4749명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검사나 확진 여부가 확인 안 된 대상자가 779명입니다.

특히 29명은 어디에 있는지 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장기체류자와 내국인의 코로나 양성률은 18.6%, 5명 중 1명꼴로 확진된 셈인데 관리 허점이 드러난 겁니다.

나머지 750명 중에도 이런 행방불명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일자에 따라서 검사가 완료된 입국자들이 있고 아직까지 검사가 진행 중인 입국자들이 있어서…"

각 보건소에선 담당 검사 대상자를 찾기 위해 다른 지자체에 공문까지 보내며 추적 중입니다.

[A보건소 직원]
"할 수 있는 거를 다 했는데 안되니까, 해당 지자체에서 만약에 이런 사람을 발견하거나 알게 되면 연락을 주시라 하면서…"

[B보건소 직원]
"이미 지자체에 넘어온 상태에서는 관리가 좀 어려울 수도 있는 건데, 입국 때부터 차라리 관리를 하면…"

방역조치 강화 첫날부터 벌어진 질병관리청의 방역관리시스템 먹통 사태가 중국발 입국 장기체류자와 내국인에 대한 방역 관리 부실로 번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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