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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쌍방울 회장’ 김성태, 8개월 만에 태국서 체포
2023-01-11 19:02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던 그 시각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체포 소식이 전해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대표의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던 8개월 전 해외로 도피해 검찰이 적색수배령을 내리고 찾아왔죠.

도피처로 설들이 무성했는데태국 방콕 북부 골프장 앞에서 검거됐습니다. 

검찰총장이 직접 주한 태국 대사를 만나 협조를 요청할 정도로 검거에 공을 들여왔는데요.

김 전 회장 체포로 수사 상황은 급변할 것 같습니다.

먼저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태국에서 체포된 건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5시 30분쯤.

수도 방콕 북부 인접 도시인 빠툼타니의 골프장 근처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선길 현 쌍방울 그룹 회장도 함께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에게 불법체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31일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설 거라는 수사 기밀을 수원지검 수사관을 통해 입수한 직후였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 실소유주인 김 전 회장이 그룹 자금흐름 수사가 본격화되자 도피성 출국을 했다고 의심해 왔습니다.

지난해 8월 두 사람을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했고 여권도 무효화 했습니다. 

태국은 김 전 회장의 체류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해 9월)]
"명확하게 지금 현재 어디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만 태국 또는 베트남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태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수사당국이 제공한 첩보가 태국 경찰에 전달됐고, 경찰 산하 이민청 관계자들이 닷새간 잠복한 끝에 검거에 성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 체포로 쌍방울 그룹의 횡령·배임 사건과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수사가 전환점을 맞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현지 유치장에 구금 중인 김 전 회장의 불법 체류 여부를 판단하는 약식 재판이 당장 내일부터 열릴 예정이라 국내 송환 시점은 수개월 뒤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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