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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측 질문에 李 측 “진술서로 갈음” 되풀이
2023-01-11 19:11 사회

[앵커]
어제 검찰 조사 후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납득할만한 건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소 다른 말들도 들립니다.

검찰이 새로운 네이버 내부 문건을 증거로 제시하자, "정진상이 그랬다는 거냐"고 이런 반응도 보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어제 조사 과정은 어땠는지 구자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를 직감한 듯 향후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입니다. "

이 대표 측은 조사에 앞서 A4용지 6장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냈습니다.

부장검사 앞에서는 줄곧 "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진술서 내용은 성남FC 후원금이 적법한 광고비라는 기존 입장을 정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도 구체적 답변을 얻기 어려워지자 장시간 조사가 큰 의미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대표가 성남지청에 머무른 시간은 12시간 가까이 됐지만, 검찰의 피의자 신문은 저녁 7시쯤 이미 끝이 났습니다.

이후 시간은 이 대표 측이 조서 열람에 쓴 겁니다. 

법조계에선 기소를 기정사실로 본 이 대표 측이 구체적 답변을 많이 하는게 불리하다고 판단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이 성남시의 후원금 압박 정황이 담긴 문건을 증거로 제시했을 때도 이 대표는 "잘 모르는 일"이라거나 "정진상이 그랬다는 거냐"는 반응을 보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성남시가 후원금을 강요했단 진술이 나왔는데 대표님 지시가 있었습니까?) …"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검찰 안팎에선 현재로선 불구속 기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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