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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의 수용 미루고 침묵…나경원 주저앉히기?
2023-01-11 19:16 정치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수용을 미루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라는 속뜻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은 공개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어제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나경원 전 의원의 문자 메시지를 오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한 게 아닌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인사절차는 사직서를 본인이 제출하고 대통령이 재가해야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도 수용 여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에 무언가를 제시하고 그 반응을 보면서 다음 단계로 가려는 듯하다"며 "굳이 대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지역구인 동작구 행사에 참석해 이번 갈등의 시작이었던 '대출원금탕감' 정책은 포퓰리즘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첫째 아이 낳으면 이자를 좀 탕감해주고 둘째 아이 낳으면 원금의 일부를 좀 탕감해주고 이런 식으로 하면 좀 어떨까 이런 구상을 했었는데 이걸 가지고 포퓰리즘이라고 해서, 나경원이 포퓰리즘 있겠습니까 여러분?"

그러면서도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것은 아니라면서 지나친 확전은 경계했습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고민을 더 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의 사의 수용을 보류하는 것을 두고 전당대회 불출마 결단을 압박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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