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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에 차 파묻은 폭설…“출근 포기”
2023-01-16 19:29 사회

[앵커]
강원 지역은 주말 사이 눈 폭탄을 맞았습니다.

지금도 마을 일부는 고립돼있고, 축사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다시 찾아온 한파에 쌓인 눈은 얼어붙었고요,

역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블랙아이스도 걱정입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눈에 파묻힌 차량들이 줄줄이 멈춰 서 있습니다.

눈을 헤치고 차로 가보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아침 출근은 포기했습니다.

[배송 운전기사]
"오늘은 뭐 방법이 없어요. 일단은 우리 사정이 이러니까 사정 얘기해서 오전 근무를 뺐는데..."

겨우 눈을 치웠더니 이번엔 얼어붙은 문이 말썽입니다.

[김영희 / 강원 속초시]
"따뜻한 물을 가져와서 수건으로 계속 스팀 식으로 문을 녹여서… 문짝이 (얼어서) 안 열리니까 그래서 녹였던 거예요."

그제부터 사흘간 미시령 60.7cm, 속초 설악동 40.7cm 등 강원지역엔 눈 폭탄에 이어 한파가 덮쳤습니다.

중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쌓인 눈이 너무 많아 더디기만 합니다.

시내 주요 도로는 어느 정도 제설이 됐지만, 이면도로와 골목길은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걸어 다니기조차 힘듭니다.

철원군 도로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1톤 화물차량이 논두렁 아래로 빠졌습니다.

고성군 간성읍에선 폭설로 축사가 무너졌고 이 마을에 사는 7가구는 고립된 상태입니다.

[장석찬 / 강원 고성군]
"고립된 마을은 마을 이장님이 치워주셔야 하는데 그게 원활하게 안 되는 거 같습니다. 생필품이 부족할지 모르겠네요."
 
교통사고와 낙상, 안전조치 등 강원 지역 폭설 피해 신고는 어제오늘 사이 120여 건에 달합니다.

기상청은 폭설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블랙아이스 등 빙판길이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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