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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기름 팔아 1000% 성과급 지급한 정유사
2023-01-16 19:40 경제

[앵커]
한 정유사가 직원에게 1000%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유가에 서민들은 싼 주유소 찾아 헤매는데요.

금리 올라서 은행 직원들 돈 잔치 벌이고, 기름 값 올라서 정유사 직원들 성과급 받고 앉아서 돈 버는 이들에게 횡재세 매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기본급 1000% 수준의 성과급을 임직원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고유가로 수익성이 높아져 최대 실적을 거두자 그 이익을 직원들과 나눈 겁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조 7천억 원이 넘습니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역시 4조 원을 넘겼고, 에쓰오일 역시 3조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4분기 실적까지 더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정유사들의 성과급 규모 역시 클 전망.

지난해 리터당 2000원 넘는 기름값에 허덕였던 시민들은 허탈해합니다.

[김완수 / 강원 원주시]
"맥이 빠지죠. 그런 경우는 기름값을 좀 인하해서 우리 생활하는 데에 좀 편리성을 좀 줬으면…"

[정종학 / 대전 동구]
"100원, 50원 싼 데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직장 생활에서 100% 보너스도 진짜 힘든데 그건 너무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정치권에선 예기치 못한 경제 상황에서 얻은 횡재에 가까운 이익인 만큼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고유가와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정유사들이 경제 상황 때문에 발생하는 횡재 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에 횡재세 형식으로 다시 거둬들여서…"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국제 유가가 떨어지며 이익이 줄었고, 저유가 시대 손실은 업계가 보상받을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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