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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봄 축제’ 만끽…긴 터널 끝 반가운 봄
2023-03-11 19:16 사회

[앵커]
오늘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봄 축제가 열렸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기찻길 옆 산등성이가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매화꽃이 만개하며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열린 축제에선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봄 내음을 만끽합니다.

매화나무 아래 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즐기고, 사진 한 장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이현정 / 경남 창원시]
"오신 분들이 얼굴이 엄청 환하고 밝아서 저도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김정희 / 대구 동구]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코로나가 거의 없어졌다고 느끼고 있고."

오는 25일엔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도 열립니다.

있는 힘을 다해 커다란 돌을 들고 걸음을 옮기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갑니다. 갑니다. 와!"

마을 장정들이 힘을 기르거나 힘겨루기를 위해 들었던 듬돌입니다.

말 위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묘기도 시선을 붙잡습니다.

겨울철 잡초와 병해충을 없애기 위해 오름에 불을 놓았던 제주 옛 목축문화에서 유래한 들불축제입니다.

오름 전체가 화염에 뒤덮이는 불놓기로 유명세를 탔지만, 올해는 산불 위험이 커지면서 불 관련 행사가 모두 취소됐습니다.

방문객들은 아쉬움 속에 각종 공연과 행사를 즐겼습니다.

[김수미 / 제주 연동]
"육지에 산불이 많이 나서 취소됐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따뜻해진 날씨 속에 성큼 다가온 봄, 코로나의 긴 터널 끝에 만나 더욱 반가운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문대화(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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