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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스프링클러 꺼져 있었다
2017-02-06 07:02 사회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도 인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리업체 직원이 화재 당시 경보기와 스프링클러를 꺼두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4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친 경기도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사고.

경찰은 화재당시 소방시설을 관리하던 직원 A 씨가 스프링클러와 경보기를 꺼두었던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 때문에 방재시스템이 오작동 할까봐 일부러 꺼두었다는 것.

[경찰 관계자]
"(철거) 작업자체가 불꽃을 이용해가지고 쇠를 자르는 작업이라서 오작동 했을 때 문제가 돼서 시스템을 껐다는 거죠."

A 씨는 화재 발생 4분 후인 4일 오전 11시 5분이돼서야 시스템을 정상화 시켰습니다.

이는 화재 당시 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일치합니다.

[화재 목격자]
“사이렌이 좀 늦게 울린 거 같아요. 이미 탈출을 못할 상황이었고. 스프링쿨러 얘기도 나오긴 하는데 제가 나갔을 때는 다 새까매 쓰니까”

A 씨는 철거업체 측의 요구로 스프링클러 밸브를 잠궜고, 경보기는 자신의 판단으로 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상가 건물은 화재 발생 이틀 전 8개 업체가 참여하는 화재 대응 안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정작 화재가 발생하자 20분 뒤에 대피 안내 방송을 하는 등 초기 대처도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서환한 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김명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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