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조국 “너무도 큰 충격…사모펀드 횡령 무죄는 다행”
2020-12-23 19:16 뉴스A

부인 정경심 교수가 법정 구속된 직후 조국 전 장관은 즉각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너무도 큰 충격”이다.

하지만 끝내 사과나 유감표명은 없었습니다.

보신 것처럼 재판부가 조 전 장관도 허위 인턴서 발급에 공모했다고까지 했지만 오히려 이런 시련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고 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내인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 4년형이 선고된 직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SNS에 반응을 내놨습니다.

"1심 판결 결과가 너무도 큰 충격"이라며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도 적었습니다.

자신이 장관이 되지 않았으면 겪지 않았을 시련이라는 시각을 드러낸 겁니다.

입시 비리 관련 유죄 선고에 대해선 침묵한 채 "검찰 수사의 출발이 된 사모펀드 관련 횡령 혐의가 무죄로 나온 건 다행"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 수사의 시작점이 된 혐의가 무죄인 걸 강조해 다른 혐의들의 유죄 판결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정경심 교수 측 변호인도 오늘 선고 내용이 당혹스럽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칠준 / 정경심 교수 측 변호인]
"진실을 밝히려고 했던 노력들이 오히려 피고인에게 형량에 아주 불리한 사유로 언급이 되면서 마치 괘씸죄 같은 게 적용되는 게 아닌가."

정 교수 측은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 교수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 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재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