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 아자 사회2부 황규락 기자 나왔습니다.
Q. 황 기자, 4개월 전에 하루에 60만 명 씩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었는데요. 그렇게까지 대유행으로 갈 수도 있는 건가요?
정부도, 전문가도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백신을 많이 맞았고, 이미 감염됐던 사람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재감염이나 돌파감염이 있기는 해도, 이전처럼 백신면역이든 자연면역이든 없던 때와는 다르다는 겁니다.
해외 사례도 참고해볼만 한데요. 남아공에서 BA.5 변이가 유행할 때 확진자 수가 이전 유행의 3분의 1 정도에서 꺾였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추세고요.
그래서 우리도 최고 정점이었던 60만 명의 3분의 1 수준인 20만 명이 이번 유행의 최대치라는 전망이 나오는 겁니다.
Q. 근데 다시 거리두기를 할 시점은 아닌가요? 한덕수 총리는 어쨌건 처음으로 선별적 거리두기를 꺼내들었던데요.
과거처럼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거리두기는 안 하겠다고 방역당국이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거죠. 지금은 백신도 있고 치료제도 있어서 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언급한 게 '선별적 거리두기'입니다.
재유행이 심해지고 치명률이 올라가면 한다는 건데요. 영업시간이나 사적모임을 규제하는 건 아니고, 요양병원 같이 감염에 취약한 시설의 면회를 제한하는 등 일부만, 최소화해서 하겠다는 겁니다.
Q. 4차 백신을 권고 했습니다. 이번 변이에는 지금의 백신이 효과가 없지 않냐는 시청자들의 질문도 있는데요. 백신, 꼭 맞아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텐데요.
지금의 백신이 BA.5 변이 감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게 사실입니다.
정부가 먼저 맞은 4차 접종자를 조사해 봤는데요. 3차 접종을 했을 때에 비해서 감염을 막는 효과는 20% 밖에 안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중증화와 사망을 막는 효과는 50% 넘게 늘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있다면 맞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60대 3명 중 2명은 4차 접종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고령층으로 갈수록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높아지는만큼 이들을 접종하게 만드는 백신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Q. 그런데, 50대 이상도 불안해하는 지점이 이렇게 계속 4번 5번 계속 맞아도 되는 거에요? 가을에 변이용 백신이 또 나온다면서요.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까요. 코로나 백신을 여러 번 맞는다고 해서 건강에 안 좋은 건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 추가 접종을 하는 이유가 떨어진 면역을 다시 채우는 거라서 맞아서 안 좋은 거 보다는, 아픈 걸 막아서 얻는 게 더 크다는 겁니다.
가을에 나온다는 오미크론용 개량 백신은 아직 임상시험 중입니다.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개량백신을 막연하게 기다리기 보다는 당장의 중증 위험을 줄이는 게 낫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 황규락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