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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해외로” 70배 폭증…여권 창구 대기로 ‘북적’
2023-01-18 19:29 사회

[앵커]
요즘 시청과 구청의 여권 발급 민원창구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이른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꺾이면서 이번 설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서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권발급 업무창구 한 켠에 새로 발급된 여권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찾기 쉽게 줄줄이 번호가 쓰여진 새 여권 1700여 개가 인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다른 민원창구는 한산하지만 여권 신청, 수령 창구에는 대기 인원만 58명에 달합니다.

[현장음]
"열흘 정도 소요가 되고 있어요. 2월 2일이 수령 예정일이세요.

평소 4~5일이면 발급되던 여권은 오늘 신청해도 열흘 뒤에나 받을 수 있습니다.

[조선희 / 서울 강남구]
"2월 초라도 어떻게 (여행) 계획을 한번 잡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열흘을 기다리라고 그러네요. 이번 연휴 계획은 이제 안되고
…"
[양선영 / 서울 강동구]
"새해도 됐고, 점점 코로나도 해외여행도 많이 갈 수 있는 상황이 돼서…온라인으로 접수해서 열흘만에 찾으러 왔습니다."

대기 민원인이 는 만큼 간이의자도 늘었습니다.

일손도 추가 투입됐습니다.

[이경미 / 강남구청 여권과 팀장]
"(지난 9일 하루) 접수 건이 632건을 기록했거든요. 최고로 많았습니다. 2명을 신규 채용을 접수직으로 했고요. 2월 달에는 안내 직원 2명 채용 예정입니다."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여권 발급 신청 건수는 매주 14만 건이 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직전인 3년 전 보다 50% 늘어난 겁니다.

작년 설에 비해 해외여행 예약자가 70배 넘게 폭증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구청들은 인터넷을 통한 여권 발급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출국 예정일에 맞춰 새 여권을 받기 어려운 경우엔 1개 나라만 입국이 가능한 긴급 여권을 당일 발급해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임채언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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