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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치다 불나면 물 대신…뚜껑·배추 등으로 공기 차단
2023-01-18 19:45 사회

[앵커]
설 명절 앞두고 꼭 알아두셨으면 하는 정보 하나 준비했습니다.

튀김 요리 하실 때 특히 주의하셔야 할 점, 배영진 기자가 실험 영상 통해 전해드립니다.

[기자]
식용유를 담은 프라이팬을 가스레인지에 올리고 불을 붙입니다.

5분 만에 프라이팬 온도는 250도까지 올라가고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10분이 지나자 프라이팬 온도가 360도로 상승하며 불이 나기 시작합니다.

튀김 요리를 만들면서 자리를 비웠을 때 상황을 가정한 실험입니다.

최근 3년간 명절 연휴기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170건, 4건 중 1건은 음식 조리 도중 일어났습니다.

[남성현 / 부산소방재난본부 방호조사과 주임]
"온도가 370도 이상 가열됐을 때 화재가 발생합니다.되도록 장시간 자리를 비우시는 건 화재와 직결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식용유에 불이 붙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으레 생각나는 물을 붓는 행위는 금물입니다.

실제 물을 부어보니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물이 뜨거운 기름과 만나 유증기로 변한 건데 주변에 있다가는 큰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소화기도 종류를 따져봐야 합니다.

분말 소화기를 사용하면 강한 압력 때문에 기름이 주변으로 튀어 다칠 수 있습니다.

주방용인 K급 강화액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긴급상황에서는 냄비 뚜껑이나 물기를 짜낸 수건, 배추 같은 넓은 잎을 가진 채소로 덮어 공기를 차단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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