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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터널 일단 공짜…혼잡통행료 징수 두 달간 중단
2023-02-20 19:56 사회

[앵커]
이건 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평일에 서울 남산 1호터널 3호터널을 지날 때 냈던 혼잡통행료 2000원, 다음달 부턴 당분간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걸 왜 내야되는지 논란도 많았는데, 서울시가 요금을 낼 때와 안 낼 때 차량 통행량을 분석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윤용오 / 경기 고양시]
"남산 외곽으로 돌 적도 있었죠. 교량마다 징수를 해야 도심 통행량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는데 1, 3호터널만 징수하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룡 / 경기 고양시]
"갔다, 왔다하면 4천 원 아닙니까. 큰 돈이죠.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효과가 없다고 하면 폐지해야죠."

26년 간 징수해온 남산 1, 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지난해 말 설문조사에서도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행량 감소 효과 미흡과 통행료 부담을 주요 폐지 이유로 꼽았습니다.

남산 혼잡통행료 징수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시가 폐지 검증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다음달 17일 부터 두 달간 단계적으로 남산 1, 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가 중단됩니다.

우선 다음달 17일부터 4월 16일까지 한달간 도심에서 강남방향 통행료가 면제되고 4월 17일 부터 5월 17일까지 양방향 모두 무료 통과입니다.

5월 17일 이후엔 다시 현행 기준으로 혼잡통행료를 내야 합니다.

교통량, 통행속도 변화량을 파악해 혼잡통행료 폐지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겁니다.

조사결과에 따라 전면 폐지될 수도 있고 일부 방향 통행료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결과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결과도 보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야 하고요."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 시의회와 시민 의견 등을 청취한 뒤 올해 안에 혼잡통행료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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