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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불법 감청 의혹엔 “동맹 훼손”…기소 질문엔 “수치”
2023-04-11 19:22 정치

[앵커]
반면 민주당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취소를 각오하고 강하게 항의하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외신기자들을 불러놓고 한미 양국을 비판했는데요.

외신 기자들은 이 대표의 검찰 기소, 나아가 측근들의 연이은 사망과 관련해서도 질문을 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첫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정보당국의 불법 감청 의혹에 대해 한미 양국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게 사실이라면 신뢰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매우 실망스러운 사태다…재발방지와 미국정부의 사과, 그리고 우리 정부의 도청방지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한이 있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혹평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결과는 얻는 것은 없고 잃는 것만 많았던, 일본으로서는 얻는 것은 많고 잃는 것은 없는 결과였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매우 실망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외신 기자들은 외교 안보 분야 외에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현장음]
"(대표님의 측근 중에서 다섯 분께서 지금까지 사망을 하셨습니다,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위험인물로 봐야 할까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들의 사망에 대해서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 대표는 검찰 기소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고나 할까."

그러면서 "법원을 믿고 법적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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