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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한동훈 따라 하나? / 국회에 등장한 ‘초당적(?) 옥수수’
2023-04-11 19:38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따라하나? 누굴요?

'한동훈' 장관입니다.

한 장관을 따라하냐는 말이 국회에서 나온 건데요.

오늘 국회 농해수위 회의에서 야당 의원이 농림축산부 장관에게 한 말입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효과 분석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는 지적을 하고요."

[정황근 / 농림축산부 장관(오늘)]
"일국의 총리가 거짓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제가 거짓말하실 줄 알고 저희들이…"

[정황근 / 농림축산부 장관(오늘)]
"의원님, 이건 어린애들도 보고 있어요. 거짓말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아니 어디다 '거짓말 거짓말'을 하십니까."

[소병훈 / 국회 농해수위원장 (오늘)]
"장관님 한동훈 장관 따라하지 마십시오. 총리도 그러고 요새 장관들 왜 그래요?/ 장관들 대정부 질의할 때 자기 멋대로 하는 것. 나쁜 거 따라가지 마세요."

Q. 한 장관이 야당 의원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거 따라하지 말라는 거네요.

네. 며칠 전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에게도 같은 말을 했죠.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3일)]
"지금 뭐 장학퀴즈 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 4일)]
"지금 우리가 무슨 퀴즈 대회를 하고 있는 건가요?"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왜 한동훈 장관 따라하세요."

Q. '한동훈 따라하냐'는 말이 유행인데, 듣는 장관도 따라한다는 말 들으니 기분은 별로 안 좋겠네요.

오늘 농해수위에서는 장관에게 이런 질문도 나왔습니다.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원전 오염수를) 희석해서 방류하겠다고 일본 처리 계획에 …"

[윤재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은 일본 장관이오? 대한민국 장관이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지금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윤재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내 발언 시간에 왜 자꾸 끼어드는 거예요? 내가 물어봤지 내가 일본 장관이라고 했어요?"

이렇게 묻는 것도 국회에서 유행을 타는 것 같은데요.

[박진 / 외교부 장관(지난 달 21일)]
"일본말을 믿으십니까? 한국 정부 말을 믿으십니까?"

[김민석 정책위의장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입니까, 일본국 파견 총독입니까?"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지난 4일)]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모르겠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8일)]
"국민의힘은 어느 나라 정당입니까?"

장소만 바뀔 뿐 공격하는 내용은 달라지지 않네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초당 옥수수도 아니고 초당적 옥수수는 뭔가요?

어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서 옥수수 간식들을 준비했는데요.

당을 초월한 '초당적' 토론을 부탁한다며 의원들에게 나눠준 겁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초당이 찾아갑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서 준비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현장음]
"나는 안 줬어." "나는 안 줬어. 의원님은 받으셨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둘 중 하나만 ("이걸로! 예예예. 이것이 초당이라서") "초당 옥수수요?"

Q. 이건 뭔가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열심히 뛰고있네요.

심 의원 뿐 아니라, 민주당 김영배, 김상희, 김종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 등이 등장했습니다.

의원들이 직접 출연해 '초당적으로 달려가자'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Q. 만날 싸우기만 하다가 뭔가 여야가 같이 하니 좋아 보이긴 하는데요.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은 뭔가요?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해 지난 1월 출범해 현재까지 143명, 의원 거의 절반이 참여하는 '여야' 의원 모임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16일)]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31일)]
"<초당적> 역량을 모아서 국익을 지켜나가주길 바랍니다."

늘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초당'.

초당 옥수수 간식만 먹을 게 아니라 머리 맞대고 협치하는 초당 국회도 기대해봅니다. (초당국회)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정구윤A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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