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주담대 연 3%대 내려왔지만…“체감 안 돼”
2023-04-11 19:40 경제

[앵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별로 내린 것 같지 않다는 게 시민들 반응입니다.

왜일까요?

안보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은행권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가 연 3%대에 진입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2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말 대비 최고·최저 금리 모두 1%포인트 정도 낮아졌습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도 금리가 연 4~6%대로, 최고금리가 1%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최근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은행채와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 등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잇달아 내린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체감이 되지 않습니다. 

[유서린 / 서울 강서구]
"많은 은행들이 대출 이율을 내린다고 하는데, 실제로 지난해 가입한 저 같은 경우에는 이익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지난해에 비해 거의 2% 가까이 올랐고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금리 인하 혜택은 신규 대출에만 한정돼, 기존 대출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존 대출자들은 금리 변동주기에 따라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대출금리도 소폭 내리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대출 갈아타기, 대환대출을 통해 이자 부담을 낮출 순 있지만 신중히 결정하라고 조언합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대출) 금액이 적고, 오히려 미래에 대출금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중도상환 수수료까지 부담하면서 갈아타는 것은 잘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신용 상태가 개선되면 금리를 깎아달라 요구할 수 있는 금리 인하 요구권도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지향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