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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화면 휙휙…‘혼합현실 헤드셋’ 새 시장 열까
2023-06-06 19:48 국제

[앵커]
스키고글처럼 생긴 MR 헤드셋, Mixed Reality 혼합현실 헤드셋입니다.

이걸 쓰면 스마트폰 화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애플이 오늘 처음 공개했고, 내년 출시 예정입니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세상 김민곤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기자]
스키 고글 형태의 헤드셋을 쓰자, 집안 거실에 스마트폰 화면처럼 앱들이 나타납니다.

손가락을 움직여 실행시키면 TV화면처럼 큰 창이 나타납니다.

창을 여러 개 띄울 수도 있고, 크기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람 얼굴 크기의 화면창을 현실 공간에 띄워 여러 명과 통화도 가능해집니다.

애플이 현지 시간 어제 공개한 신제품 '비전 프로'입니다.

현실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상호작용하는 MR 기술이 탑재된, '착용형 컴퓨터’입니다.

[팀 쿡 / 애플 최고경영자]
"맥이 개인 컴퓨터를,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애플 비전 프로'는 우리에게 공간 컴퓨팅을 선보일 것입니다."

지난 2014년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공개한 지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입니다.

사용자의 눈과 손, 음성을 통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카메라와 센서가 갖춰져 있습니다.

[현장음]
"영화, TV 프로그램, 스포츠 경기를 볼 때도 커다란 스크린 속에 완전히 빠져들 수 있습니다."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3천499달러, 약 456만 원에 판매됩니다.

비싼 가격과 최대 2시간인 짧은 배터리 지속 시간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메타가 혼합 현실 헤드셋 '퀘스트3'를 499달러, 우리 돈 66만 원에 기습 공개했습니다.

삼성도 구글 등과 손 잡고 혼합 현실 제품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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