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6월 7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경 한신대학교 교수,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당을 쇄신, 혁신하겠다고 하면서 혁신위원장을 임명했었죠. 이래경, 그의 이름은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사퇴를 했죠. 월요일 이재명 대표가 오전 회의 때 발표를 했는데 한 9시간 정도가 지난 그제 저녁에 사퇴를 했습니다. 9시간짜리 혁신 아니었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래경 이사장은 자진사퇴, 낙마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른바 여러 가지 부적절한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이렇게 저렇게 많이 올렸다는 것 아니었겠습니까?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천안함 사건은 조작되었다.’ 그리고 ‘자폭되었다.’ 이 발언이었습니다.
그런데요, 보시죠. 이래경 이사장의 소신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제 그 민들레라는 인터넷 매체가 있습니다. 유시민 씨 등이 참여하고 있는 민들레에 이런 글이 올라왔어요. ‘참을 수 없는 마녀사냥의 가벼움.’ 저 글에는 저러한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한 시민으로서 표현의 자유가 언제든 마녀사냥 먹잇감이 되어 유린될 수 있는 현실. 글의 한 토막만 들어서 지나치게 단정 짓고 성급하게 매도하고 있다.’ 저 글을 이래경 이사장이 어제 공유를 하면서 ‘나의 심정을 나보다 잘 적어줬다. 감사하다.’ 이렇게 글을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래경 이사장이 사퇴 다음 날에도 ‘마녀사냥’ 이를 공유한 것이죠. 그리고 이래경 이사장은 사퇴하면서도 사퇴의 변으로 마녀사냥이라는 이야기를 직접 했고요. 그래픽 넘겨보죠.
그런데 이래경 이사장이 또 오늘 기자들에게 입장문이라는 형식으로 무언가를 하나 배포했습니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래경 이사장. ‘원인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내 입장이다.’ 여전히 이 천안함 사건은 원인불명이다, 그 입장은 변함이 없어요. ‘그러나 자폭이라고 적은 것은 내가, 기업인 출신인 내가 순간적인 과잉 표현이었습니다. 그것은 인정해요.’ 그러나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폭침으로 단정한 미패권’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오전에 저렇게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냈습니다. 김수경 교수님. 조금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수경 한신대학교 교수]
일단 첫 번째로 이것이 이제 ‘마녀사냥이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제 생각에 이것은 표현의 자유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고 더한 말씀을 하셔도 돼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문제 삼는 것은 ‘그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정당을 이끄는 어떤 일을 해도 되는가?’에 대한 질문인 것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사인으로 그냥 남아계신다면 더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유튜브에도 사실 확인 안 되는, 클릭 수만 높이려는 막 이상한 이야기들 많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그런 사람들 다 그냥 사인으로 존재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그냥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셔도 되는데, 지금 제1야당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혁신위원장에 이런 사람이 앉아도 되는가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 의문을 던지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 우리가 지금 비판을 하지만, 이것이 정말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고 마녀사냥이라면 내려오지 마시고 민주당에서 그냥 이 사람을 추진하면서 사람들이 이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는지 판단을 받아보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본인들이 정치공학적으로 이것이 불리하기 때문에 내려왔고, 민주당에서도 비판을 하고 있으면서 마치 우리가 억지로 그 사람을 막 끌어내려가지고 지금 이 사람이 못하게 된 것 같은데. 만약에 이것이 지금 너무나 억울하고 굉장히 부당한 일이라면 계속 그 자리에 계시고. 시민들, 민주당원들 그리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보시게끔 계속 그냥 혁신위원장에 계시면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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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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