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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온 추위…“난로가 어딨더라?”
2023-10-06 19:28 사회

[앵커]
며칠 전만 해도 반팔 차림이었는데 오늘은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첫 얼음과 서리도 포착됐습니다. 

여름에서 겨울로 건너뛴 듯한 날씨에 시장 매대엔 난로도 등장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목도리에 패딩조끼까지,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상인들 옷차림이 제법 두툼해졌습니다.

매대에는 전기난로도 등장했습니다.

[남대문시장 상인]
"쌀쌀했어요. 와서 조끼 하나 더 입었어요."

아침 기온이 영하 0.7도까지 떨어진 대관령에선 올 가을 들어 첫 서리와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골프장 잔디에도 하얗게 서리가 내려 앉았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오늘 전국의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2~5도 낮았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고, 서울도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은 9.6도로 측정됐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8.9도로 더 춥게 느껴졌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내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을 정도로 늦더위가 이어진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반짝 추위에 시민들은 어깨를 움츠리며 출근길을 재촉했습니다.

[김종태 / 강원 춘천시]
"체감온도가 낮아서 패딩도 입고 장갑도 껴야할 거 같아요."

오늘 오후부터는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사흘 연휴기간에도 야외 활동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포근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설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은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설악산은 오는 23일, 지리산은 31일, 한라산은 다음달 1일 단풍이 절정에 이를 걸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박찬기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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