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야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중국을 꺾었습니다. 

대회 4연패 도전의 마지막 상대는 조별리그에선 졌던 대만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스윙과 함께 배트까지 날려버립니다.

김주원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립니다.

경기 초반, 승기를 잡는 확실한 한방이었습니다.

선수들은 강강술래 하듯 모여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대표팀은 화끈한 화력을 뽐내며 중국을 8대1로 꺾고 결승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김주원은 좌.우 타석에 모두 들어서 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오늘 경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그동안 잠잠했던 타선이 폭발한 게 가장 반갑습니다.

안타 16개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강백호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대회 첫 홈런과 함께 3안타를 뽑아내며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강백호 / 야구 국가대표]
"중요한 경기 앞두고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뻤던 것 같고요. 내일이 정말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내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을 완벽하게 막고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원태인 / 야구 국가대표]
"여기서 모든 혼을 바치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왔기 때문에…"

불펜 투수들도 줄줄이 1이닝씩 던지며 결승전을 위한 점검을 마쳤습니다.

LA 다저스 소속 막내 장현석은 1실점을 했지만 150km를 훌쩍 넘는 빠른 공을 뿌리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금메달까지 남은 경기는 하나입니다.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졌던 대만인데요.

패배를 설욕하고 대회 4연패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항저우에서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