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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 없는 곳 없구나”…신도 오열 속 자승 스님 다비식
2023-12-03 19:18 사회

[앵커]
사찰 화재로 입적한 자승 스님의 다비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앞서 조계사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사회 각계 인사와 불교 신도 등이 만 명 넘게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화성시 용주사, 자승스님의 법구가 다비식을 위해 마련된 연화대로 들어갑니다. 

붉은 천으로 덮인 위에는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라는 자승 스님의 마지막 글귀가 쓰여져 있습니다.

불이 넣어지자 흰 연기에 휩싸이며 불길이 치솟습니다.

제33대·34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의 마지막 모습에 신도들의 합장이 이어집니다.

앞서 서울 조계사에선 교계와 정계인사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승 스님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진우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빨리 가고 늦게 가는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때가 되면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대독)]
"자승 큰스님은 불교의 화쟁 정신으로 포용과 사회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하신 한국 불교의 큰 어르신이었습니다…"

큰스님의 입적 소식에 신도들은 눈물지었습니다.

[김승금 / 인천 서구]
"아침에 와서 기도해드렸어요. 아미타경. 왕생 극락하시라고… 부모님 돌아가신 것 같고 힘들어요."

[홍희자 / 서울 성북구]
"자상하시고 꼼꼼하시고 여러 신도님들 다 이렇게 해줄 줄 아는. 배려 있는 스님, 큰스님이셨죠."

자승 스님의 법구는 이곳 조계사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화성 용주사로 이동했습니다.

자승 스님의 사리 수습은 내일 아침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계종은 오는 5일 용주사를 시작으로, 전국 사찰 6곳을 돌며 자승 스님 추모재를 49재 기간 이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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