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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격전지 수원서 공약 발표…“도심 철도 지하화”
2024-01-31 19:15 정치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수원에서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를 땅 밑으로 내려서, 지역 개발도 하고 도시 단절 문제도 해소하겠다는 건데요. 

메가시티, GTX에 이어 대형 지역 공약으로 여당의 힘을 보여준다는 전략입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 시민들과 육교 위를 함께 걸었습니다.

시민들은 육교 밑 철도 때문에 도시가 나눠져 지역 간 격차가 생겼다고 호소했습니다.

[수원 시민]
"아이들이 아파서 소아과를 가려고 할 때 저쪽에 소아과가 많지 않아요. 이쪽으로 다 이동을 해야 돼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양쪽에 격차가 생긴 거죠?(네) 이게(철도가) 지하로 들어가면 (도시가) 이어지는 거잖아요."
"동쪽 수원은 엄청 발전하고, 서수원은 뭐지? (동서가 나뉘잖아요) 여기는 번쩍번쩍하고 으리으리한데 우리는 뭐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한 위원장은 '철도 지하화'를 발표했습니다. 

철도를 지하로 내리고 상부 공간을 통합 개발하는 게 골자입니다.

수원시를 가르는 경부선 일부를 지하화해 동서로 나뉜 도시 단절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철도가 지하화되면) 이 주변을 마음대로 오가고, 한쪽으로 편중된다는 의미가 없어지잖아요. 우리는 정부 여당입니다. 행정력이 있고. 그 상상을 반드시 총선 과정에서 현실로 바꾸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원뿐 아니라 철도 지하화를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심 지역도 검토할 것"이라며 "지역 개발을 위해 오래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말했습니다 

메가시티 서울 편입, GTX 열차에 이어 지역별 대형 민생 공약으로 정권 심판론을 희석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재원 지적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민간 투자 유치로 마련되는 만큼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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