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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 관절염 치료제보다 효과 3배 커
2024-01-31 19:46 사회

[앵커]
'화살나무' 들어보셨습니까?

국내 자생식물인데, 이 나무 추출물이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주희 기잡니다.

[기자]
화살깃처럼 생긴 날개가 나뭇가지를 뒤덮는 '화살나무'.

독특한 모양새와 늦가을 붉은 이파리 덕에 조경수로 많이 쓰입니다.

[현장음]
"화살촉 모양을 하고 있죠. 가을에는 빨갛게 잎이 들기 때문에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이 화살나무 날개 추출물이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보다 염증 억제 효능이 3.2배 뛰어나다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연세대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화살나무 추출물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얻은 활막 세포에 투여하자, 염증 유발인자 분비가 최대 80%까지 감소했습니다.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활막에 지속적인 염증이 생기는 류마티스 환자들에게 희망이 생기는 대목입니다.

[변상균 /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기존에 알려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관절염을 억제… 활막에서의 벌어진 염증을 중점적으로 하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쥐에게 화살나무 추출물을 먹였더니, 2주 뒤, 추출물을 먹지 않은 쥐보다 발의 부종은 최대 40%, 관절 손상 증상은 최대 5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연구진은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다음 달 국제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투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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