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노무현 봉하마을과 문재인 평산마을을 잇따라 찾았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과 2시간 정도 만찬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창당을 반겼을까요 말렸을까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진우 기자! 문 전 대통령, 조 전 장관에게 힘을 실어 줬습니까?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곳 양산 평산마을에서 2시간 정도 만찬을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했고,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 창당의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조 전 장관을 포옹하며 포옹하며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봉하에 들리고 평산에 오는 걸로 봐서 총선 앞두고 결심이 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 현재로서는 신당 창당 가능성이 크다고 측근은 전했습니다.
앞서 봉하마을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검찰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을 언급하며 총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어떠한 난관도 꺼리지 않고 걸어갈 생각입니다. 불쏘시개가 되어서 제가 하얗게 타더라도 걸어가겠습니다."
친문 핵심 의원은 조국 신당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반응과 관련해 "격려도 아니고 만류도 아니다"라며 "민주당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한 건 없다"고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내일 오후 부산에서 구체적인 출마 계획을 밝힌 뒤 모레 광주와 목포 등 호남을 찾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양산 평산마을에서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