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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으로 우량주’ 재테크 활발
2024-02-12 19:33 경제

[앵커]
명절동안 자녀가 받은 세뱃돈, '어떻게 쓸까' 고민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다른 부모들은 '세뱃돈 재테크',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박지혜 기자가 알아 봤습니다.

[기자]
설날에 받은 세뱃돈, 어떻게 쓸까.

아이들은 달콤한 상상을 펼칩니다.

[김유준 / 초등학생]
"(세뱃돈) 30만 원 받았어요. 축구 유니폼 사고 싶어요. 이강인 선수 (유니폼이요)."

[이재인 / 유치원생]
"장난감이랑 맛있는 거요."

[이봄 / 초등학생]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싶어요."

부모는 세뱃돈을 종잣돈 삼아 어떻게 불려줄지 고민합니다.

지난해 4%를 웃돌던 은행 예금 금리가 3%대로 한풀 꺾인 데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자녀 명의로 주식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서연희 / 경기 성남시]
"애들 앞으로 조그맣게 돈을 모아서 주식을 좀 사고 있어요. 국내 위주, 우량기업 위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조금씩 사고 있죠."

[이재영 / 경기 하남시]
"우량주 위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유적금 금리도 낮고, 앞으로 커지는 주식을 사려고요. 애들 미래를 생각해가지고…"

실제로 한 증권사 조사 결과 미성년 자녀들이 보유한 주식 상위권에는 삼성전자나 테슬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미성년자의 비대면 주식 계좌 개설도 가능해졌습니다.

투자자가 늘어 미성년자 가입자 수는 4년 새 7.6배 늘었습니다.

[김영일 / KB증권 이사]
"세뱃돈을 모아서 투자하게 되면 (자녀) 경제 교육에 도움이 되고요. 설 지나고 나서도 많이 증가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성년자 명의로 주식 투자에 나서면 10년 간 2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돼 '세뱃돈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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