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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당’에 일단 선 긋는 민주당
2024-02-12 19:14 정치

[앵커]
민주당은 조국 신당이 창당되더라도 일단 위성정당에 함께 하는 데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중도층 표를 의식해 조국의 강으로 다시 들어가는데 대한 부담감이 있는데요.

하지만 당내에서는 따로 나갈 경우 지지층이 갈라지는 걸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조국 신당의 범야권 통합비례정당 참여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장관과 관련된 정당에 대해서 지금까지 논의한 바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시민 사회와 논의해왔던 내용은 현재까지 정당의 형태를 갖춘 진보개혁 세력이 있는 정당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내 통합비례정당 추진단에서도 조 전 장관을 연대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이 합류할 경우 중도층 표심이 떠날 것을 우려하는 겁니다.

통합비례정당 참여를 검토 중인 녹색정의당도 조국 신당 참여에 부정적입니다.

녹색정의당 핵심 관계자는 "조국 신당이 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할 경우 우리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대선후보 당시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2021년 12월)]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인데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조국 신당이 별도로 출마할 경우 지지층이 갈라질 것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친명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일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신당 창당이 민주당에게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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