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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문재인, 12년째 조국사랑 / 극장판 총선 전쟁
2024-02-12 19:22 정치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문재인 전 대통령, 오늘 조국 전 장관 만났죠. 무슨 조국 사랑이에요?

12년 째 조국사랑으로 제목을 붙여봤는데요.

정치 참여 회견 전날인 오늘 조 전 장관을 만나는 게 정치적 힘을 실어주는 거라는 해석도 나왔죠.

12년 전에는 조국 전 장관이 힘을 실어줬습니다.

[조국 / 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2년)]
거대한 변화는 문재인과 함께 시작될 수 있습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문재인을 찍으십시오.

Q.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패배했던 대선 때네요. 대통령 된 이후에는 문 전 대통령이 애정을 표했죠.

조국 사태로 위기를 맞았을 땐, '아버지 조국'에게 힘을 실어줬죠.

문 전 대통령의 이 말 기억나실 겁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2022년 4월)]
그 사람 가족들이 겪었던 그 고통이나 이런 부분들은 참 마음이 아프죠.

1심에서 징역 2년의 유죄가 나왔을 때는 '학자 조국'을 옹호했는데요. 

조 전 장관의 책을 소개하며 학자이자 저술가로서의 역량을 언급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었습니다.

Q. 조 전 장관의 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 없어요. 그냥 안타깝다.

1심 유죄가 나왔지만 오히려 조 전 장관을 보란듯 만나 명예회복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죠. 

[문재인 / 전 대통령 (지난해 11월)]
"(조국 전 장관) 책 준비가 다 되어있는지 모르겠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해 11월)]
"덕담 한 말씀하시고 들어가시면…."

[문재인 / 전 대통령 (지난해 11월)]
"덕담은 무슨~ (사인회) 계속하세요."

Q. 이번에도 2심이 나온 직후 만남인데 또 힘을 실어준 거에요?

참모가 만나자는데 거절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해석과 만나는 것만으로도 힘을 실어준 거라는 해석이 엇갈리는데요.

공교롭게도 문 전 대통령이 오늘 SNS에서 조국 전 장관 지지를 철회한 공지역 작가의 책을 추천했습니다.

하필 책 제목이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여서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Q.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영화 포스터에 전직 대통령들이 보이고, 각 당 대표들도 있네요?

설 연휴 영화 보러 가신 분들 많죠.

지금 이 시간,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극장에서 영화 건국전쟁을 보고 있습니다. 

영화관을 찾은 한 장관 모습 같이 보시면요.

편안한 사복차림에 콜라와 팝콘도 샀습니다. 

Q. 영화 볼 때 필수죠. 지지자들과 사진도 찍어주는 것 같아요?

네 한 위원장, 영화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지지자들과 셀카 타임을 가졌습니다.

이 영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문맹률 낮추고 여성 참정권 운동 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업적을 재조명했습니다.

Q.정부 여당, 이승만 재조명에 공 들이고 있죠. 그 일환인거 같아요?

네, 한동훈 위원장, 장관 시절에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죠.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2023년 7월)]
저는 오늘 1950년에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농지개혁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가장 결정적 장면 중 하나였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총선 앞두고 너도나도 이승만 영화 인증에 나섰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은 그제 가족들과 관람 후 영웅에 대한 재평가를 강조했고요. 

박민식 전 장관도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보고 "이승만의 재발견"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Q.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영화를 봤죠?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띄우기를 하고 있는데요.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 '길 위에 김대중'입니다.

영화 개봉 때 이재명 대표가 직접 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양산 당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죠.

총선 앞두고 양 진영의 상징적인 대통령의 공을 부각시켜서, 표심을 끌어오려는 거죠.

Q. 그러면 영화 성적표는 어때요?

건국전쟁은 24만 명, 길위에 김대중은 12만 명입니다. 

두 영화 모두 다큐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좋은 성적표인데요.

실제 총선에선 누가 흥행몰이에 성공할까요. (흥행몰이)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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