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비대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맡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민심을 반영할 비대위원장 선임을 요구한 원외 위원장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모양새인데, 하지만 비대위의 성격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오늘 두번째 당선인 총회를 열고 3시간 가까이 당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였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진들은 총선 패배 책임이 있는 TK 출신인 윤 원내대표 대신 새 인물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제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원외 조직위원장은 "혁신형 비대위 요구는 영남 중심당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수도권 낙선자를 중심으로 한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은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자고 제안했지만 오늘 총회에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로 결론났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새로운 지도부가 민주적 정당성과 당원과 국민들의 그런 지지세를 바탕으로 해서 변화와 개혁을 하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
새 비대위원장도 윤 권한대행이 지명합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혁신형 비대위, (당헌당규에) 이렇게 용어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당선자들의 다수의 의견은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게 좋겠다는 게 의견입니다."
윤 권한대행은 "시간이 많지 않으니 중진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원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 후임 신임 원내대표는 다음 달 3일 선출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