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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늘어난 홈런…이유는 공인구?
2024-04-22 19:49 스포츠

[앵커]
올시즌 프로야구에선 홈런이 쏟아지며 그야말로 홈런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60% 넘게 늘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데 어떤 걸까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롯데 황성빈이 벼락같은 스윙으로 담장을 넘깁니다.

5회에도 다시 한 번 홈런을 추가하며 펄펄 날더니,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대포를 쏘아 올립니다.

통산 홈런 1개였던 선수가 하루 홈런 3개를 때려낸 겁니다.

어제 8경기에서 홈런 23개가 쏟아지는 등 시즌 초반 홈런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벌써 전체 홈런이 240개로, 지난해보다 90개 이상 많습니다.

홈런 증가 원인 중 하나는 공인구입니다.

KBO에 따르면 올해 공인구의 평균 반발계수는 0.4208로 지난해보다 0.003이상 높습니다.

통상 반발계수 0.001이 올라가면 비거리는 20cm정도 늘어납니다.

큼직한 타구 펜스까지 날아오자, 외야수가 몸을 던져 잡아냅니다.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힌 홈런성 타구.

하지만 올해처럼 반발계수 0.003이 올라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론상 60cm가량 더 날아가 펜스를 넘길 수 있는 겁니다.

로봇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볼 판정시스템도 변수입니다.

일관된 판정을 활용해 타자가 노려칠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볼이 된 바깥쪽 초구를 가만히 지켜본 LG 김범석.

다소 높은 두 번째 공은 스트라이크가 됩니다.

이를 통해 스트라이크 존과 공의 궤적을 파악한 김범석은 힘찬 스윙으로 만루 홈런을 뽑아냅니다.

[김범석 / LG]
"(로봇심판 덕분에) 구종의 길을 알게 된 거죠. 홈런 칠 때 좀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여기에 평소보다 일주일 이상 일찍 개막한 탓에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지 못한 투수들의 구속하락이 타고투저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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