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중도 포기 이유는 ‘가짜뉴스’…지지율 ‘발목’
2017-02-02 07:03 채널A 아침뉴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대선 중도 포기 이유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정치권의 음해와 '가짜뉴스'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에서도 자신의 준비 부족에 대한 언급없이 남탓만 늘어놨다는 비판도 적잖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꽃길만 펼쳐질 것 같던 귀국길. 하지만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이 불거졌고 뉴욕을 떠나는 순간 동생과 조카가 사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혹독한 검증과 정치권의 공세 속에 국내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지적을 자초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사무총장]
인격 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호기롭게 외친 '정치 교체'와 ‘개헌’도 정치 공학으로 비치며 호응을 얻지 못했고 오히려 정치권의 잔뼈가 굵은 이들에게 휘둘리기만 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지난달 30일)]
"(반기문 전 총장이) 국민의당 입당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받을 수 없다. 함께하기가 힘들다…"

결국, 귀국 초기 20%에 가깝던 지지율은 3주 만에 10%대로 곤두박질쳤고 이제는 1위보다 3위와 경쟁해야 처지가 됐습니다.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도 합류를 망설이자 대선 질주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 전 총장은 불출마 배경으로 여러 이유를 들었지만, 정작 준비 안 된 자신에 대한 언급은 없어 남 탓만 하고 있단 비판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안규태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