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탄핵심판 첫 변론…부엌칼 논란 ‘8인 헌재’ 흔들기
2017-02-02 07:30 채널A 아침뉴스
어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이끄는 8인 재판부의 탄핵심판 첫 변론이 열렸습니다.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변론이 시작되자마자 재판부가 공정하지 못하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한철 소장 퇴임으로 대심판정 재판관석 한 자리가 비었습니다. 이정미 재판관이 소장 권한대행으로 소장석에 앉았습니다.

[이정미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헌법재판소장직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이와 같은 중요한 심판을 차질없이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불필요한 오해를 부르는 언행은 자제해달라"며 국회와 대통령 대리인단에 협조를 당부했지만, 대통령 측은 재판이 시작되자
"재판관의 임기 때문에 선고기일을 미리 정하면 심판 결과의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재판부를 겨냥했습니다.

"이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전까지는 탄핵심판 결론을 내야 한다"는 박한철 전 소장의 발언을 다시 문제 삼은 겁니다.

[이중환 /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
"청구인 측에는 '예리한 일본도'를 주고, 피청구인에게는 둔한 부엌칼을 주면서 공정한 진검승부를 하라는 것과 같다고…

"재판부가 검찰 수사기록만 증거로 채택하고 대통령 측 증인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린 겁니다.

국회 소추위 측도 맞불을 놨습니다.

[권성동 / 국회 탄핵소추위원]
"(대통령 측이) 불필요한 증인을 무더기로 신청하고, 하물며 본인에게 불리한 증인들마저 신청하는 등으로 노골적인 심판 지연책을 구사해왔고…"

대통령 측은 이미 증인으로 나왔던 최순실 씨 등 15명의 증인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강 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